[MLB] 김광현, 밀워키전서 5이닝 1실점 '시즌 3승'…류현진과 동반승, 박찬호-서재응 이후 15년 만

(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인스타그램)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세이브)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동반승을 거둔 것은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약 15년 만이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MLB'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3-1로 앞선 6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고,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리드를 지키며 4-2로 승리했다. 다만 김광현은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62로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28승 26패(승률 0.519)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키고 있다.

(출처=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같은 날 류현진은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졌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4-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를 불펜에 넘긴 류현진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토론토는 불펜이 1실점했지만, 양키스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를 따내며 2016년 이래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 가을 야구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로 마감하면서 토론토 이적 첫해 12경기에 출전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뽐냈다.

이제 류현진은 30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WC) 시리즈(3선 2승제) 1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