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퍼스트레이디 스가 마리코, 조용한 내조 선호하는 소극적 성격

입력 2020-09-17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가 총리, 총재 선거 출마 전 부인 설득에 애먹어…“외교 활동에 나서는 일 적을 듯”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의 부인 스가 마리코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요코하마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요코하마/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의 부인 스가 마리코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요코하마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요코하마/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가 공식 취임하면서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스가 마리코 여사에게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녀는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내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리코 여사는 남편의 지역구인 요코하마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스가 신임 총리가) 여기에서 국회의원이자 내각의 관방장관이 되었고, 오늘 총리로 선출됐다”며 “여러분들의 지지에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인맥이 부족한데도 남편을 지지해준 요코하마 사람들 덕분에 33년 전 시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평소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조용한 내조를 이어온 마리코 여사의 성격은 1분 남짓한 감사 인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보통 정치인의 부인은 유세 현장에 함께 나서서 지지를 호소하지만, 마리코 여사가 유세에 참여한 것은 2017년 중의원(하원) 선거 때가 유일하다. 그나마도 당시 스가 관방장관이 업무로 인해 도쿄를 떠날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기 전 부인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일화는 마리코 여사의 소극적인 성격을 잘 보여준다. 남편의 선거 유세에 나서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정치 입문을 허락했는데, 영부인이 되면 전처럼 조용한 내조를 이어가기 힘들 수 있다. 마리코 여사는 주목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터라 남편의 정계 진출 자체를 달갑지 않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활동적인 내조를 지향하며 공개적인 행보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아키에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상대국 영부인을 만나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왔다. 반면 관계자들은 마리코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외교 활동에 나서는 일은 적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00,000
    • -2.26%
    • 이더리움
    • 3,866,000
    • -5.82%
    • 비트코인 캐시
    • 484,700
    • -4.77%
    • 리플
    • 751
    • -3.22%
    • 솔라나
    • 197,500
    • -1.25%
    • 에이다
    • 488
    • -1.61%
    • 이오스
    • 668
    • -3.05%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2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200
    • -3.78%
    • 체인링크
    • 15,340
    • -5.43%
    • 샌드박스
    • 367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