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재계 코로나 극복 의지…협력사 물품 대금 2.5조 조기 지급

입력 2020-09-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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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자금난 완화 기대…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유통업계는 협력회사의 자금난 완화 및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1조10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애초 지급일보다 6~7일씩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9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19개 전 계열사 임직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자매마을 등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 명절까지는 각 계열사의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판매를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장터를 마련했다.

삼성은 이번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을 기존 1~2주에서 4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추석을 앞둔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분에 대해 대금 결제일을 추석 연휴 이전으로 앞당겼다. 이 기간에 대금 지급 규모는 1500억 원으로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회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천, 청주 지역 농축특산물 및 생활용품 세트를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납품대금 6000억 원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평상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도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19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CJ그룹은 3700억 원, BGF리테일은 1000억 원의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기업들이 발표한 추석 맞이 물품 대금 조기 지급 규모는 약 2조5000억 원 규모다. 앞으로 추가 참여 대기업들이 더 나오면서 금액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재확산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삼성, LG, SK,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은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또 동반성장 펀드 및 상생펀드 운영, 월 기준 납품 대금 지급 횟수 확대,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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