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업계 “탄산 수급관리 위해 정부가 나서야”

입력 2020-09-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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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가스업계가 탄산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한 수급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7일 성명서에 따르면 원료탄산은 주로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반도체, 자동차, 식품, 의료분야 등 산업 전반에 쓰여 수요가 꾸준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이어 석유제품 수요까지 급감해 수급 대란이 시작됐다.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사 가동률이 50%에 그치면서 원료탄산 발생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고압가스충전소 등 탄산유통시장에서 사용되는 액체탄산의 출하량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의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고체탄산인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 영남지역 고압가스충전사업자는 “탄산을 매입하지 못해 오래 공급해온 거래처를 포기해야 한다니 말이 되나”며 “탄산이 부족해 설상가상으로 가격까지 오르는 등 국내 고압가스시장은 해마다 요동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국내 산업현장 곳곳에서 탄산 부족으로 인해 가동중단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산업용 고압가스의 품귀현상은 산업현장의 공장 가동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식품, 의료 등의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업용 고압가스와 수급관리를 위해 산업부 내에 고압가스산업의 진흥 및 촉진을 담당하는 전담창구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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