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아빠 찬스' 조국·'엄마 찬스' 추미애…깔끔하게 특검해야"

입력 2020-09-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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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 씨의 '군 휴가 미복귀'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서 핵심적인 증언을 무마한 사실이 드러났으니 이 사안은 깔끔하게 특검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빠 찬스 조국. 엄마 찬스 추미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나도 대학 들어가고 군대도 다녀왔는데, 대한민국 '초엘리트들'이 가는 학교와 군대는 평행우주처럼 어딘가에 따로 있나보다"라며 "학교에 들어가고 군대에서 휴가 가는 방식이 우리 같은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들은 본 적이 없는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진중권 전 교수가 언급한 '가붕개'는 2012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남겼던 '평범한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에서 비롯됐다.

그는 "추미애 장관이 슬슬 정권에 부담이 되는 듯하다"며 "황제휴가 의혹에 관해 MBC에서 정상적인 보도를 하고, '조국 키즈' 김남국이 정상적인 논평을 하는 걸 보니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손절'(손절매·주가 하락 시 손해를 감수한 매도)하려는 건가"라며 조롱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황제휴가' 논란이 불거진 지 8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미애 장관의 정치적 지위가 (아들 병가에) 영향을 미쳤다면 권력형 비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검찰이 빨리 밝혀내든가 특검으로 가든가 결정해야 할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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