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이 영국 소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최신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가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중복 응답 가능)에 따르면 응답자 중 82%가 추후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된다면 선호하는 상위 3개 브랜드 중 삼성을 꼽았고, 그 뒤를 애플(59%)이 이었다. 그 뒤로 화웨이(41%), 구글(40%), 소니(33%) 순이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 중 70%가 추후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된다면 선호하는 상위 3개 브랜드 안에 삼성을 포함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선 50%만이 다음번 구매 시 아이폰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파벨 나이야(Pavel Naiya) 연구원은 “삼성은 지속적인 프로모션 및 재고관리를 통해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아이폰 구매자의 경우 첫 5G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매자별 특징을 보면, 애플 사용자들은 삼성 사용자보다 카메라 후면 카메라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애플이 지속해서 카메라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영국 소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구매 비용을 크게 줄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학생 응답자 중 75%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계획대로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고, 전체 응답자 중에선 11%만이 20%가량 감소한 예산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와 관련, “영국이 팬데믹으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은 나라 중 하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락다운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경험이 소비자의 정서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