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판매 증가에도 점유율은 하락…문제는 ‘가격’

입력 2020-08-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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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점유율 54%→올해 2Q 35%…“중저가 제품이 점유율 빼앗고 있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점유율. 회색 애플, 파란색 샤오미, 빨간색 삼성전자. 출처 블룸버그통신
▲올해 2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점유율. 회색 애플, 파란색 샤오미, 빨간색 삼성전자. 출처 블룸버그통신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이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고 2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 등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에어팟 판매 대수를 8200만 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에어팟은 5770만 대를 출하하며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54.4%를 기록해 독보적 1위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에어팟의 점유율은 35%로 하락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각각 10%와 6%로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기타 제품의 점유율은 43%에 달한다.

점유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격이다. 국내에서도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유명한 중국 기업 라이퍼텍의 테비가 90달러(약 10만 원), 원모어의 제품이 180달러인 것에 비해 에어팟의 가격은 250달러다. 삼성이 최근 출시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17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에어팟의 이점이 크지 않다. 따라서 무선이어폰을 선택할 때 성능 대비 가격을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중국과 미국 중소기업에서 출시한 중저가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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