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단독·다세대주택 매매 거래는 증가하고 전월세 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해석이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6816건으로 전월 대비 14% 줄었다. 반면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12% 증가한 8392건으로 집계됐다.
매매거래 증가는 연립과 다세대주택에서 주로 이뤄졌다. 지난달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3%(839건) 증가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은 은평구(838건)와 강서구(800건)에서 거래량이 많았다. 특히 강서구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약 74% 증가했다. 연립·다세대주택 전용면적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매매가는 30㎡ 이하 2억3460만 원, 85㎡ 이하 3억 6809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는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전월 대비 전월세 거래 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강북구와 강남구, 금천구, 구로구, 송파구, 관악구에서 최대 27%가량 거래가 줄었다.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용면적 30㎡ 이하 기준 1억5706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약 3%(476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이 비싼 지역은 서초구로 전용면적 30㎡당 2억4616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원·투룸 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이 한 달 사이에 3~6%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7월 전세 거래가 지난달과 비교해 약 16% 이상 줄어들었다”며 “전세 공급이 줄어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매매시장에서는 실수요자 위주로 연립·다세대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