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20%↓…삼성 가장 큰 타격“

입력 2020-08-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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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분석…상위 5개 업체 중 삼성 매출 감소폭 제일 커

(사진제공=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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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업체 중에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폭의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2억950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4% 감소했다.

2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주요 시장은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대거 감소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우 상황이 개선되며 분기별로 수요가 회복됐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여행 제한, 소매점 폐쇄, 경제 위축에 따른 신중한 지출 추세가 스마트폰 판매량 2분기 연속 감소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스마트폰 판매 감소가 가장 심한 국가는 인도로, 전년 대비 46%가량 감소했다. 이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까지 제한하는 엄격한 폐쇄 조치를 시행한 결과다.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는 판매량 1위 자리는 지켰지만,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5475만9000대로, 전년 대비 27.1%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20.3%에서 18.6%로 하락했다.

굽타 연구위원은 “주력 제품인 S시리즈 스마트폰 수요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판매량 2위인 화웨이는 자국 매출 상승세를 기반으로 2분기 점유율 면에서 삼성을 소수점 차로 따라잡았다. 화웨이의 2분기 판매량은 5412만5000대로 전년 대비 6.8% 하락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2.7%포인트(p) 높아진 18.4%를 기록했다. 삼성과는 불과 0.2%p 차이다.

가트너는 2분기 화웨이 선전에 대해 중국에서 공격적인 판매 촉진을 펼쳤고, 5G 스마트폰에 대한 현지 통신 업체의 강력한 지원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애플은 2분기 총 3838만6000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0.4%가량 하락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10.4%에서 13%로 2.6%p 올랐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분기별로 시장 내 대부분의 스마트폰 판매업체보다 선전했으며 분기별 판매량도 증가했다"며 "중국 내 기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애플이 현지에서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와 오포는 각각 21.5%, 15.9%가량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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