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스포츠카' 나올까…정부 소량생산자동차 규제 대폭 완화

입력 2020-08-05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픽업형 화물차 적재함 덮개ㆍ등화장치 등 튜닝승인 면제

▲소량생산자동차 제도 적용대상 자동차 예시.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소량생산자동차 제도 적용대상 자동차 예시.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앞으로 수제 스포츠카, 항공기 겸용 자동차 등 다양한 소량생산자동차를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또 튜닝 승인을 일부 면제하고 이륜자동차 방풍장치 튜닝 등은 허용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6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법 예고하는 개정안은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에서 기본 방향을 제시했던 △소량생산자동차 기준 완화 △튜닝승인은 일부 면제하고 튜닝검사만 실시하는 방안 △이륜차 튜닝개선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2016년 12월부터 수제 스포츠카 등 생산지원을 위해 소량생산자동차 별도 인증제를 도입했으나 그간 인증사례가 없었다. 업계에서는 그 이유로 완화된 인증방법도 큰 부담이고 제도에 적합한 자동차 종류나 안전도 확인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국토부는 적용대상 자동차를 △차량 총중량 3.5톤 이하이며 승차정원 10인 이하의 수제자동차 △항공기 겸용 자동차 △무한궤도자동차 △수륙양용자동차 △리무진장의차 △장애인 휠체어탑승 운전 자동차 △최고속도 25㎞ 미만의 관광을 목적으로 지자체 등에서 운영 등을 관리하는 관광자동차 △친환경, 신기술 도입 등을 위해 국토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동차로 명확화했다.

소량생산자동차를 100대 이하로 제작·조립되는 자동차에서 3년 이내 300대 이하로 확대하고 유럽 등 해외사례를 감안해 충돌·충격 시험 등을 수반하는 항목도 완화할 예정이다.

또 튜닝승인은 일부 면제하고 튜닝검사만 실시한다. 면제 대상은 동력전달장치, 물품적재장치 중에서 픽업형 화물자동차의 적재함 덮개, 등화장치, 소음방지장치다. 해당 튜닝은 지난해 전체 튜닝승인 21만 건 중 4만9000건(23%)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륜자동차도 방풍장치 등 경미한 구조·장치로 튜닝하는 경우에는 튜닝승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은 규제심사 등을 거쳐 올해 내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튜닝승인은 일부 면제는 튜닝승인 담당기관(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전산시스템 개편 작업 등이 필요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윤진환 자동차정책과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6월 기준 등록 대수 24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지속해서 성장해왔으나 앞으로는 튜닝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의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추가 튜닝 규제 완화로 새로운 자동차 산업과 시장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8,000
    • +0.54%
    • 이더리움
    • 3,260,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435,900
    • -0.59%
    • 리플
    • 717
    • +0.99%
    • 솔라나
    • 193,100
    • +0.78%
    • 에이다
    • 476
    • -0.63%
    • 이오스
    • 643
    • +0.63%
    • 트론
    • 209
    • -1.8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41%
    • 체인링크
    • 15,220
    • +1.87%
    • 샌드박스
    • 34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