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 구속심사 출석

입력 2020-07-17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7 (연합뉴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7 (연합뉴스)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17일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이 기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 기자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51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전 기자는 "(강요미수) 혐의에 대한 입장이 어떤가",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보나", "취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강요미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여권 인사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협박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모(55) 씨는 이 전 기자가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한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을 들려주며 취재를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전날 지 씨를 소환해 이 전 대표의 대리인으로 채널A 취재에 응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씨는 지난 5월 13일 한 차례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로는 검찰의 재소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가 부산고검 차장검사실에서 한 검사장과 만나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핵심 물증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이 전 기자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함에 따라 대검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기자는 협박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대리인인 지 씨가 '정치권 로비 장부'를 언급하며 의도적으로 함정을 팠다는 것이다. 수사팀이 핵심 물증으로 보고 있는 녹음파일도 오히려 한 검사장과의 공모가 없었음을 입증하는 반대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본업 흥한 셀트리온, ‘짐펜트라’ 싣고 성장 엔진 본격 가동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09: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170,000
    • -2.47%
    • 이더리움
    • 3,318,000
    • -5.39%
    • 비트코인 캐시
    • 439,300
    • -2.2%
    • 리플
    • 827
    • +14.7%
    • 솔라나
    • 202,700
    • -1.98%
    • 에이다
    • 454
    • -3.81%
    • 이오스
    • 629
    • -4.41%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40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50
    • +0.19%
    • 체인링크
    • 13,360
    • -6.83%
    • 샌드박스
    • 333
    • -5.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