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환매 중단액 70% 선지급·보상 추진

입력 2020-07-12 09:37 수정 2020-07-12 1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회적 화해 위해 1조6000억 원 중 1조1000억 원 지급

▲지난 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정성웅 부원장보가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정성웅 부원장보가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액의 약 70%에 대해 판매사의 선보상, 선지급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5∼6년이 걸리는 만큼 판매사와 투자자가 사적 화해로 접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라임 펀드의 환매 중단액 1조6679억 원 가운데 사적 화해가 추진되는 금액은 1조1695억 원이다.

사적 화해는 통상 선보상과 선지급으로 나뉜다. 선보상은 투자금 일부를 조건없이 돌려주는 것으로 투자자가 받아들이면 소송, 민원 등을 제기할 수 없다.

선지급은 원금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것으로 펀드 자산 회수, 분쟁조정 결정 등에 따라 보상 비율이 확정되면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판매사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와 신영증권은 선보상을, 대신증권과 은행들은 선지급을 선택했다.

신한·우리·하나·기업·부산·경남·농협은행 등 7개 은행은 선지급 방안을 추진 중이다.

판매사들이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면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약 80%(1조3306억 원)가 해결된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판매사들이 2018년 11월 이후 플루토 TF-1호 펀드를 산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결정했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부실이 난 상황에서 투자제안서를 허위·부실하게 기재했다"며 "판매사는 제안서를 그대로 고객에게 설명했기 때문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5개 판매사가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면 투자자(개인 500명·법인 58개사)들에게 1611억 원의 원금이 반환된다.

최근 환매 중단 사태에 휘말린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도 판매사들이 사적 화해를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도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먼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원금의 50∼70% 선에서 선지원 금액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가운데 환매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규모는 4407억 원이다.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전체 판매사가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5565억 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43,000
    • -1.4%
    • 이더리움
    • 3,643,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499,000
    • -3.11%
    • 리플
    • 746
    • -0.8%
    • 솔라나
    • 231,400
    • -0.56%
    • 에이다
    • 504
    • -0.2%
    • 이오스
    • 677
    • -1.46%
    • 트론
    • 219
    • +3.3%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300
    • -3.37%
    • 체인링크
    • 16,480
    • +1.1%
    • 샌드박스
    • 381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