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월 유럽ㆍCIS 시장서 1위…화웨이 제재 반사이익은 미미

입력 2020-07-10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점유율 32%…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

(출처=카운터포인트)
(출처=카운터포인트)

삼성전자가 5월 유럽·CIS(독립국가연합)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기대했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유럽·CIS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p 증가한 수치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었을 당시 삼성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론적으로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화웨이의 공백을 삼성보다는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2배 이상 상승하며, 5월 유럽·CIS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포도 제로에 가깝던 유럽시장의 점유율을 3%까지 늘렸다.

미국 제재를 받는 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을 중국 내에서 만회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경쟁이 심화하면서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CIS 시장에서 100달러와 300달러 사이 가격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샤오미는 이 가격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한편, 5월 유럽·CIS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록다운 해제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33%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36% 감소한 수치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공백 상태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은 더 공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이 인도 등의 다른 지역에서 경쟁했던 경험을 살려 주요 가격대를 분석해서 매력적인 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768,000
    • +1.83%
    • 이더리움
    • 3,098,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425,500
    • +3.98%
    • 리플
    • 719
    • +0.84%
    • 솔라나
    • 173,100
    • +0%
    • 에이다
    • 461
    • +1.32%
    • 이오스
    • 654
    • +4.1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5
    • +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3.1%
    • 체인링크
    • 14,070
    • +1.59%
    • 샌드박스
    • 341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