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년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경영지표 중 하나인 환율을 다른 기업들보다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이용주 금호아시아나 전무는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환율을 1040~1050원대로 잡았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우리 그룹의 경우 이보다는 더 보수적으로 책정해 원화약세가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각 연구소들의 내년 경제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각 계열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그룹에서 내려간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별로 경영계획을 수립한 뒤 12월 초에 그룹에 다시 보고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내년 원-달러 환율을 1040원으로 예상했으며, 현대차그룹은 1000원, SK그룹은 1050~1100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