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회장 셋째 부인 '서씨 모녀' 향후 행보는?

입력 2008-10-28 15:21 수정 2008-10-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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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상장사 이어 롯데쇼핑 주식 매입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가 최근 롯데쇼핑 주주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그 배경에 재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롯데쇼핑이 공시한 바에 따르면 서씨와 신씨가 24일 각각 3270주, 1690주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원실업도 롯데쇼핑 지분 3000주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미스 롯데' 출신인 서 씨는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1980년대 은퇴한 뒤 신격호 회장과 사이에서 유미씨를 낳았다.

현재 롯데쇼핑의 최대주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14.59%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신 회장의 장남인 일본 롯데 신동주 부사장(14.58%), 신격호 회장(1.22%),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사장(0.79%)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서 씨 모녀의 지분매입으로 인해 롯데쇼핑 주주 가운데 특수관계인은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 씨 모녀가 매입한 지분은 0.01~0.02%에 불과하다"며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주식시장을 이용해 투자목적으로 살 수 있는 부분"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 씨 일가의 매입지분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신 회장의 사후 재산분배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더욱이 최근 유미 씨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같은 시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미씨는 지난해 롯데후레쉬델리카(9.31%)와 코리아세븐(1.26%)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롯데 측은 "유미 씨가 지분을 취득한 계열사는 비상장 회사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미 씨가 지속적으로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는 추세에 비춰볼 때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조금씩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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