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새로운 타격…노르웨지안항공, 97대 주문 취소

입력 2020-07-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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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맥스 운항정지 이후 가장 큰 주문 취소…보잉 주가 6% 가까이 폭락

▲보잉 주가 추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가 183.30달러. 출처 마켓워치
▲보잉 주가 추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가 183.30달러. 출처 마켓워치
에어버스와 더불어 세계 양대 항공기 생산업체인 미국 보잉이 새로운 타격을 받게 됐다.

유럽 3위 저비용항공사(LCC)인 노르웨지안항공이 아직 인도를 받지 못한 보잉 여객기 97대에 대해 주문을 취소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베스트셀러 기종이었던 737맥스가 설계 결함 등에 따른 두 차례의 추락사고로 운항이 정지된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주문 취소라고 CNN은 전했다.

이번에 주문이 취소된 기종은 737맥스 92대와 장거리 전문 여객기인 787 드림라이너 5대다. 항공기 구매 시에는 관례적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정가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에 취소된 주문은 금액상으로 총 106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한다.

노르웨지안항공은 “항공기를 인도받기 전 이미 지급한 돈을 돌려받고 기존 737맥스 여객기 운항정지와 787 기종 엔진 문제에 따른 손실을 보상받고자 미국 시카고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잉과의 대화는 아직 합리적인 보상에 대한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지안항공은 보잉의 유럽 핵심 고객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737맥스 항공기를 100대 구매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22대를 추가 주문했다.

보잉은 성명에서 “고객과의 상업적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르웨지안항공은 우리의 오랜 고객이다.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은 많은 항공사들과 함께 우리는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번 건을 포함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항공여행에 치명타를 입힌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총 322대 주문이 취소됐으며 그중 313대는 737맥스라고 CNN은 설명했다. 보잉은 1만6000명 직원을 감원하고 생산속도도 늦출 계획이다.

보잉은 노르웨지안항공의 주문 취소 소식에 이날 주가가 5.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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