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 9만5791대…17년 만에 10만 대 수출 붕괴

입력 2020-06-30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 주요시장 판매망 셧다운 여파, 5월 기준 1995년 이후 최저

▲5월 누적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5932대)보다 32.5% 감소한 13만8839대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수출 저점은 5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 현대차)
▲5월 누적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5932대)보다 32.5% 감소한 13만8839대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수출 저점은 5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 현대차)

지난달 완성차 수출이 5월 기준 1995년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완성차 월별 수출도 17년 만에 10만 대가 붕괴됐다. 코로나19 쇼크 탓에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 판매망이 셧다운 된 탓이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공개한 '5월 국내 완성차 산업 주요통계'를 살펴보면 5월 완성차 수출은 9만5791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만5191대)의 42.5% 수준에 불과하다.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반 토막에도 못 미친 셈이다.

월간 수출 대수가 10만 대를 밑돈 것도 이례적이다. 이는 2003년 7월(8만6074대) 이후 16년 10개월 만이다.

2003년 당시는 현대차 노조가 주5일제 근무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하며 춘투를 이어가던 시기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5월 누적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5932대)보다 32.5%나 감소한 13만8839대에 머물렀다.

자동차 수출 시장 위축은 3월 11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화했다. 4월에 이어 5월 역시 수출물량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를 이어갔다.

앞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출물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0%나 줄었다.

공산품 가운데 △운송장비(-57.6%) △섬유와 가죽 제품(-42.4%) △금속 가공 제품(-33.2%) △석탄 및 △석유제품(-26.7%) △기계 및 장비(-22.1%) 등의 수출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처럼 전체적인 자동차 수출이 급감했지만,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수출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특히 전기차 5월 수출은 1만1496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아가 34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도 지켰다. 5월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12.1%가 친환경차였던 셈이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5월 8.2%에서 올해 5월 역대 최고치인 22.5%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83,000
    • +1.58%
    • 이더리움
    • 4,316,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477,000
    • +1.51%
    • 리플
    • 630
    • +2.94%
    • 솔라나
    • 199,400
    • +3.42%
    • 에이다
    • 521
    • +3.58%
    • 이오스
    • 731
    • +5.64%
    • 트론
    • 186
    • +2.2%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00
    • +2.56%
    • 체인링크
    • 18,500
    • +5.05%
    • 샌드박스
    • 426
    • +4.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