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코로나19 확산 지속…10개주서 신규 환자 역대 최다

입력 2020-06-23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FDA 국장 “텍사스 등지서 이번주 ‘기하급수적 증가’ 볼 수도”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39번 부두에서 방문객들이 바다 사자를 구경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는 표시가 보인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39번 부두에서 방문객들이 바다 사자를 구경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는 표시가 보인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미국 내 10개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확산세가 둔화하기는커녕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주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10개 주에서 이 수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들 10개 주에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조지아, 미주리, 네바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주 등이 포함된다.

애리조나에서는 이 기간 일일 평균 신규 환자가 이전 7일보다 94% 급증한 2412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주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플로리다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지속 증가, 누적 확진자 수가 이날 10만217명이 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전날 CBS에 나와 미 일부 지역에서 상당한 수준의 대규모 발병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주 등의 지역에서 이번 주 ‘기하급수적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도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상황을 ‘산불’에 비유하면서 당분간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나는 이게 산불과 더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며 “늦춰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태울 나무가 있다면 어디든 이 불은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8만6457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12만36명으로 파악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21,000
    • -0.17%
    • 이더리움
    • 3,264,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4,100
    • -0.87%
    • 리플
    • 718
    • -0.14%
    • 솔라나
    • 192,600
    • -0.31%
    • 에이다
    • 472
    • -0.42%
    • 이오스
    • 639
    • -0.78%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4%
    • 체인링크
    • 15,150
    • +1.2%
    • 샌드박스
    • 340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