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기 삼성전자 전 사장, 中 업체 사직… "불필요한 오해 부담스러워"

입력 2020-06-16 15:51 수정 2020-06-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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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업체 부회장으로 영입됐던 장원기<사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회사를 사직했다. 최근 중국행 소식이 알려지며 기술 유출 등 각종 논란이 일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스템반도체 업체 에스윈 부회장으로 부임했던 장 전 사장은 회사를 사직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 창업주인 왕둥성 에스윈 총경리(회장)가 지난 2월 회사를 설립하면서 오랜 친분이 있던 장 전 사장을 부총리경리(부회장)로 영입한 바 있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입사해 LCD사업부 전무,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말부터 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 중국전략협력실장 등을 지낸 뒤 2017년 퇴임했다.

장 전 사장은 국내 산업계에 오래 몸 담았던 인물인 데다 삼성 사장급 출신 인사가 중국으로 이적한 것은 이례적이다 보니 중국의 핵심 기술 빼가기 논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장 전 사장은 큰 부담을 느끼고 사직한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사장은 "이미 현업을 떠난 지 오래고 삼성에서도 수년 전 퇴임해 인력ㆍ기술 유출과 무관한데 모국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 괴롭고 부담스럽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전 사장이 퇴사한 에스윈은 DDI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업체다. 이 분야 1위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DDI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은 29.9%로 1위에 올랐다. 매출은 5억6000만 달러.

대만 노바텍이 3억7900만 달러로 20.2%, 대만 하이맥스 테크놀로지스가 1억4100만 달러로 7.5%로 2, 3위다. LG그룹 계열사인 실리콘웍스는 1억4000만 달러(7.5%)로 그 뒤를 이었다. 대만 시트로닉스가 1억700만 달러로 5.7%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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