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12개 혐의 구속 기소

입력 2020-06-05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해자 39명, 3762개 성착취 영상 배포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 (연합뉴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 (연합뉴스)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 문형욱(24)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지청장 김용규)은 5일 문 씨를 아동ㆍ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문 씨는 2017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해 관련 영상물을 제작ㆍ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2018년 11월 피해자 2명에게 흉기로 자기 신체에 특정 글귀를 스스로 새기게 한 혐의도 있다.

그는 2019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갓갓이라는 닉네임으로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통해 3762개 성 착취 영상물을 올려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8명에게 가짜 SNS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보내는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4명의 SNS 계정에 무단으로 침입하기도 했다.

문 씨는 공범 6명과 피해자 4명을 상대로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영상물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공범은 모두 기소돼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송치 후 보완 수사로 아동ㆍ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혐의에 특수상해 등 3개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체 피해자 39명 중 확인된 피해자 21명에 대해 텔레그램 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보호, 변호인 선임 등을 지원하는 한편 대검에 성 착취 영상물 삭제를 의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23,000
    • -3.96%
    • 이더리움
    • 4,195,000
    • -5%
    • 비트코인 캐시
    • 537,500
    • -4.78%
    • 리플
    • 801
    • -0.62%
    • 솔라나
    • 212,000
    • -7.54%
    • 에이다
    • 517
    • -4.61%
    • 이오스
    • 729
    • -3.7%
    • 트론
    • 175
    • -1.69%
    • 스텔라루멘
    • 134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5.41%
    • 체인링크
    • 16,940
    • -3.31%
    • 샌드박스
    • 406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