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연봉 삭감 안 돼" vs 구단들 "팀당 82경기 치르고 연봉 삭감"

입력 2020-06-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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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연봉 삭감을 둘러싸고 선수노조와 구단 간의 갈등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1일(현지시각)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LB 선수노조는 올 시즌 개막하면 연봉을 삭감하지 않고 팀당 114경씩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구단들은 경기를 적게 치르는 대신 연봉을 낮추자고 제안했다. 팀당 82경기를 치르며 몸값이 높은 선수들의 연봉을 많이 삭감하고, 낮은 선수들의 연봉은 조금 깎는 차등 삭감하자는 것. 이에 선수노조가 크게 반발하면서 자신들의 방안을 제시했다.

MLB 선수노조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현재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리고, 만약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져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못한다면 올 시즌 받을 연봉 일부를 2021년과 2022년에 받기로 유예할 수 있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구단들은 난색을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주는 올 시즌을 아예 취소해서 선수들에게 줄 연봉을 아끼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들은 코로나19로 큰 손실이 발생하자 수백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는 것도 변수다. 코로나19 종식이 불투명해지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지는 상황. 팀당 114경기씩 치르고 포스트시즌 진출팀도 늘리자는 선수노조의 제안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SPN은 "구단주와 선수들이 어떤 형태로든 개막에 합의해야 한다"라며 "만약 그렇지 않을 때 메이저리그는 야구팬들의 경멸을 받게 되고, 프로스포츠에서 혐오스러운 존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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