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진 돌려라” 미국, 50개주 모두 경제 재개

입력 2020-05-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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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도 허용” 전면 재가동 나서는 주도 등장…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대두

▲18일(현지시간) 재개장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체육관에서 직원이 운동기구를 정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재개장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체육관에서 직원이 운동기구를 정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50개 주가 모두 부분 혹은 전면적인 경제 재개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부 주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소폭 줄어들면서 각 주의 주지사들은 식당, 학교, 교회 등 장소마다 다른 규칙을 통해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도록 고무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수개월 간 걸어 잠갔던 문을 열고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엔진이 다시금 돌아가게 된 것이다.

미국 동부의 코네티컷주는 이날 단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면서, 재개 대열에 합류한 가장 마지막 주가 됐다. 코네티컷주는 이날부터 레스토랑이나 소매점 내부로 고객을 들일 수 있도록 했다. 알래스카주는 오는 22일 주를 전면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제 활동 재개를 4단계에 걸치지 않고, 2단계에서 4단계로 곧바로 직행해 경제 활동을 전면 정상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알래스카 주에서는 술집, 영화관, 체육관, 교회 등에서 수용인원에 제한을 받지 않고 영업이 재개된다.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 활동, 대규모 집회나 축제 같은 이벤트도 허용된다.

반면 워싱턴DC는 자택에 머무르라는 명령을 받는 상태로 남아 있으며, 주요 대도시 지역을 포함한 주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대체로 닫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주에서는 재개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남은 문제는 몇몇 사람들이 경고해왔듯이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다시 늘어나느냐는 것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너무 섣부르거나 광범위한 경제 재개로 인해 병원 중환자실(ICU)을 압도할 정도의 파장이 벌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5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9만3000명 이상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499만 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와 32만8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마저도 코로나19에 대한 제한적이고 각기 다른 검사 능력으로 인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정도를 부분적으로 축소해 나타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경제 재개가 본격화함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7개 주에서 일일 평균 신규 환자가 최근 일주일 새 1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 기간 평균 신규 환자가 10% 이상 감소세를 보인 곳은 16개 주뿐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10% 미만 증가 혹은 감소세를 보였다. 심지어 일부 주에서는 경제를 재개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볼티모어의 전 보건국장 리애나 웬 박사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를 누를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며 “사람들이 이제 다시 일자리로 나가고 문을 다시 열면 윟머을 불러들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핵심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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