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무한도전' 인연 '나눔의 집'에 5년간 2억 넘게 기부 "후원금 논란 안타까워"

입력 2020-05-20 14:33 수정 2020-05-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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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 (사진제공=MBC)

개그맨 유재석이 '나눔의 집'에 기부한 후원금 사용처 논란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9일 MBC 'PD수첩'의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경기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과 관련해 후원금 사용 용도를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PD수첩' 인터뷰에 나선 '나눔의 집' 한 직원은 "유재석과 김동완(신화)이라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연예인이 있다. 그 연예인들은 지금 이 서류상에는 있는데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없다"라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2014년 7월 처음으로 2000만 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한 데 이어, 2015년 6월 4000만 원, 2016년 4월과 8월에 각각 5000만 원씩, 2017년 7월 5000만 원, 2018년 4월에 5000만 원 총 2억6000만 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은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후원계좌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후원금 일부는 나눔의 집에서 추진 중인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이들의 후원금이 본인 동의 없이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나눔의 집 측은 유재석, 김동완 등 기부자들에게 '지정기탁서'를 받았다고 했는데, 실제 시청에 제출한 지정기탁서에는 이들의 이름이 없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유재석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PD수첩'과의 통화에서 "유재석 씨와 이야기를 해봐도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면서 "유재석 씨는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가슴 아파하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김정환 변호사는 "후원금은 목적에 구속되는 돈이다. 심지어 지정후원금은 '이렇게 사용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순간 그 자체가 범죄가 된다. 매우 큰 불법행위"라고 경고했다.

나눔의 집 측은 이에 대해 "후원금은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다"라고 반박했다.

현재 나눔의 집에 적립돼 있는 후원금은 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는 모두 6명, 평균 연령이 95세에 달해 적립된 후원금의 사용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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