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반기 지속되면 상장사 7% 유동성 위험”-자본연구원

입력 2020-05-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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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3차, 4차 감염자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17일 서울 중구 명동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3차, 4차 감염자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17일 서울 중구 명동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상장사 100곳 중 7곳이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9일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의 수요 충격에 대비한 상장기업 현금소진위험 스트레스 테스트' 보고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자금압박에 처할 위험을 분석했다.

2019년 결산실적을 기준으로 기업의 현금소진 위험을 예측해본 결과, 상장사의 3.22%가 6개월 이내에 보유 현금이 소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7.23%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졌다. 즉, 상장기업 100곳 중 7곳 이상이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예측 정보를 추가로 반영한 분석에서는 총 102개의 상장기업이 6개월 이내에 현금이 소진될 수 있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송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에너지, 소재, 자본재 업종의 유동성 위기 위험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자산매각이나 신규 자금조달 가능성을 배제한 모형 추정치이기 때문에 경영진의 자구책 마련이나 금융당국의 지원정책에 따라 상당 수준의 관리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인 현금 경색 위기에 직면한 기업은 선별적인 구제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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