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팬데믹 통제에 4~5년 걸려”

입력 2020-05-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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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을 수도…또 다른 풍토병처럼 자리 잡을 가능성”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 제네바/EPA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 제네바/EPA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는 데 최소 4~5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소미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웹 세미나에서 “우리가 이것을 통제하는 데 4~5년이라는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백신이 ‘최선의 방법’이라면서도 안전성, 생산량, 공정한 분배에 대해 극복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다면 백신 또한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역시 전날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전 세계에서 충분한 면역력이 생길 때까지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가 또 다른 풍토병처럼 자리 잡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그러면서도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를 거론하면서 이 질병도 사라지진 않았으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코로나19에 대한 통제, 강력한 공중보건 감시, 재발 사례 대응을 위한 더 강력한 보건 시스템 등이 갖춰진다면 WHO가 각국의 위험 평가를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통제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발병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미국 동부시간)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1만여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3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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