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생산 재개 속도…국내 배터리사 점유율 확대 박차

입력 2020-05-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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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잇따라 공장 재가동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사진제공=폭스바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유럽의 전기차 생산 공장이 폭스바겐 그룹을 중심으로 속속 재가동되고 있다.

최근 LG화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0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유럽에서 첫 번째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의 생산에 들어갔다. 폭스바겐은 올해 첫 전기차 ID.3와 ID.4를 총 10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ID.3는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그룹의 체코 소재 자동차 기업인 스코다(Škoda)도 생산라인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스코다의 전기차로는 시티고-e, 비전E, 비전iV 등이 있다. 이 회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용 고전압 배터리를 생산, 자사와 폭스바겐 그룹에 공급하기도 한다.

유럽에서 폭스바겐 그룹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 재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앞서 폭스바겐은 독일 츠비카우(Zwickau)에 있는 공장을 중단 한 달 만에 다시 가동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느린 속도지만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조심스럽게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유럽 시장에 공들여온 국내 배터리 업체로서는 희소식이다. 폭스바겐 그룹만 해도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중국과 일본의 경쟁사들이 주춤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만큼, 유럽 시장 회복으로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 배터리는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 가운데 2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10.7%)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파나소닉을 처음으로 제쳤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1분기 합계 점유율은 2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SDI는 6%의 점유율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SK이노베이션은 4.5%로 7위를 차지했다.

이런 중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유럽 배터리 공급량을 확대하고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지난달 전세기를 띄워 헝가리와 폴란드 공장 증설을 위한 인력을 급파했다. 삼성SDI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에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에 필수인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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