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바닥 확인 한목소리...안도 랠리 기대

입력 2008-10-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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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관점에서 증권주 강세 가능성 존재할 것

지난 이틀 동안 코스피지수가 12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등 단기 급락 이후 빠르게 하락 분을 회복해 가는 모습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 투자자들의 반등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 급락 이후 반등을 시도할 경우 낙폭과대 종목군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훼손이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급락 여파로 동반 하락한 종목들은 증시 반등 시점에서 빠르게 원위치를 찾아가려는 시도를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과거 낙폭 과대 반등 초기시점에서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던 증권업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의미 있는 저점을 기록했던 시점에서부터 반등이 시작된 열흘간의 주가 흐름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 베타가 높은 편에 속하는 증권주가 반등과정에서 지수 대비 아웃퍼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주의 경우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이후 4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이 증권업종에 대해서는 8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은 기간 기관 역시 2800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대투증권 측은 "증권업종은 증시 침체와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기에는 다소 버거운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의 숏커버링 성격의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낙폭과대 반등 시점에서 대부분 증권업종이 시장 대비 선방해온 점을 상기해 본다면 이번 역시 증권주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이후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거래대금 증가가 관찰되고 있어, 2분기(7~9월)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은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판단돼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지주회사 정책변수도 포함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와 펀더멘털 측면의 이유로 증권업종은 이번 분기를 지나 3분기(10~12월)부터는 양호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결국 증권업종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증권주를 포함한 금융주들을 둘러싼 메크로 변수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매수타이밍으로 삼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장기적으로는 저점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불안심리로 인해 매도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확인한 장으로 박스권 내에서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형주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며, M&A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 종목으로도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동양종금증권, 키움증권 등을, 동부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동양종금증권 그리고 삼성증권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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