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풍력발전 2010년경 경쟁력 확보"

입력 2008-10-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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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단가 풍력 2~4달러, 태양광 10~15달러

오는 2010년경 풍력발전의 발전단가가 현재 kW당 10~12달러 수준에서 2~4달러 사이로 급감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 역시 현재 kW당 25~80달러 수준에서 10~15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1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녹색성장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이란 보고서를 통해 "풍력발전은 2010년경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양광발전 역시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서는 조만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 신재생에너지원의 투자비는 kW당 소수력이 1000~5000달러, 태양광발전이 4500~7000달러, 집광형 태양광발전이 3000~6000달러, 바이오 500~4000달러, 지열발전 1200~5000달러, 풍력발전 850~1700달러로 나타났다.

또 2010년 예상되는 발전단가는 소수력과 바이오가 kW당 2달러로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열발전과 풍력발전은 각각 2~3달러, 2~4달러로 단가 경재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태양광발전도 10~15달러로 발전 단가를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부경진 에경연 신재생에너지연구실장은 "최근 고유가 장기화와 가스, 석탄가격 동반상승으로 입지 조건이 양호한 수력·지열·바이오 등이 발전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풍력은 2010년경 화석에너지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단계를 통과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은 한동안 생산원가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지만 기술혁신 등의 시장변혁이 일어나면 비용과 가격이 급강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 천연가스, 석탄 등은 기존의 연료가격 외에도 에너지안보, 환경보전 등 외부비용이 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부 실장은 "석탄, 가스 등의 전통에너지는 위험과 수익이 동시에 큰 '위험연료'인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위험과 수익이 적은 '무위험연료'"라며 "최적의 연료믹스는 기존 화석연료믹스에 신재생에너지패키지 비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천연가스화력에 의존을 확대하려는 미국의 에너지정책은 비용저감에 비해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재생에너지 패키지를 옵션에 포함시켜 비용과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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