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마이너스’ 유가 충격에 하락...다우 2.44%↓

입력 2020-04-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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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충격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2.05포인트(2.44%) 하락한 2만3650.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40포인트(1.79%) 내린 282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유가가 대폭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배럴당 마이너스(-)37.63달러까지 떨어졌다. 전장 대비 낙폭은 무려 300%를 넘었다.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5월 WTI 선물 매수 세력은 정유사나 항공사 등 실수요자들이지만 수요 급감과 저유시설 고갈로 수요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웃돈을 주고서라고 원유를 팔겠다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 5월물 WTI가 다음날 만기가 되는 만큼 해당 계약을 청산하고 6월 등 원월물 계약으로 옮겨가는 거래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CNBC는 분석했다.

6월물 WTI도 가격은 배럴당 20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전장 대비 낙폭이 18%를 넘는 등 불안함을 보였다.

미국 정부의 중소기업 추가 지원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한 것도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이날 상원은 3700억 달러 규모 중소기업 지원 등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다음날 상원 통과를 다시 시도할 방침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일 인터뷰에서 중소기업 추가 지원 법안이 이날 상원을 통과하고, 다음 날 하원에서 가결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한편 점진적인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텍사스 등 미국 일부 주는 이번 주부터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키로 했다. 유럽 일부 국가도 봉쇄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제 재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이른바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2차 확산이 실현되면 코로나19 상황이 더 장기화하면서 경제 충격파도 더 커질 수 있다.

캔디스 뱅순드 피에라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고 언제 경제 활동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인지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지속적인 강세장으로 진입하기 이르다”면서 “지난달 목격했던 것과 같은 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가 3.29% 하락했다. 재료 분야도 2.5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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