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테헤란로 상권, 공실률 높은데 월매출 많은 이유

입력 2020-04-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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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상가 공실률 14%… 일반식당 월평균 매출 6845만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사진 제공=상가정보연구소·카카오맵)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사진 제공=상가정보연구소·카카오맵)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상권이 높은 공실률을 보이는데도 일반 음식점 매출은 강남구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4.1%로 조사됐다. 이는 강남구 주요 상권 8곳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이다. 서울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8%)보다도 6.1% 포인트 높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보면 올해 1월 기준 테헤란로 상권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65만7812명이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1713만 명의 유동인구가 테헤란로 상권을 찾는 셈이다.

유동인구에선 30대(23.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40대(21.9%) △20대(18.2%) △60대 이상(16.8%) △50대(16.1%) △10대(3.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 기간 테헤란로 상권 일반식당의 월평균 매출은 6845만 원으로 추정됐다. 상권이 속한 강남구 일반식당의 월평균 추정 매출(4916만 원)보다 1929만 원 높았다.

테헤란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삼성교 구간에 이르는 도로로 국제금융 및 IT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공실률은 높지만 고정된 직장인 수요로 인해 강남구 평균 대비 높은 매출을 보이는 것으로 상가정보연구소는 분석했다.

매출 기여도는 30대가 36.2%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28.5%를 기록했다. 30·40대 매출이 총매출의 64.7%를 차지했다.

기업이 많이 들어선 상권 특성으로 인해 주중 매출이 총 추정 매출의 84.9%에 달했다. 이 중 점심 매출은 일 추정 매출의 33.3%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가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됐고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형 업무지구 인근 상권은 고정 직장인 수요가 있어 매출 감소폭이 타 상권보다 작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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