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전후 가장 힘든 위기”...모든 공장 멈춘다

입력 2020-03-22 16:06 수정 2020-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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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필수 사업 운영 전면 중단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관련 EU 정상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로마/EPA연합뉴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관련 EU 정상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로마/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21일(현지시간) 기업의 공장이나 사무실 운영을 4월 3일까지 중단하는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하루 사망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전국의 모든 비필수 사업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티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전후 가장 힘든 위기”라며 국민에게 이해와 협력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자는 원칙적으로 재택 근무를 의무화하되 사람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생산 공장이나 사무실, 식료품점과 약국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탈리아 당국에 따르면 21일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4825명으로 전날보다 793명 증가, 하루 사망자 수는 연일 사상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감염자 수는 유럽 최다인 5만3578명에 달해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외출 금지를 명령했으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국민이 많아 감염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이에 21일부터는 모든 공원을 폐쇄하고, 조깅 등 야외 운동도 금지했다.

감염이 집중되는 이탈리아 북부 병원에서는 환자 수용이 한계에 도달했다. 중남부 병원은 북부에 비해 의료 시스템이 미흡해 감염을 막지 못하면 국가 전체의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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