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산업기술 탈취한 퇴사 직원, 징역형 선고

입력 2020-03-12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반도체의 LED 핵심 산업 기술을 유출한 전 서울반도체 연구원 김씨(40)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2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형사 재판부는 2020년 2월 말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반도체 연구원(2014.12 퇴사) 김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서울반도체의 공정기술팀 연구원으로서 기술 개발 업무를 하던 시절 취득한 LED패키지 관련 기술자료를 김씨가 퇴사하면서 서울반도체의 거래처였던 회사와의 연구사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몰래 유출함으로써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위반했다”며 김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서울반도체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 계열사 내부시장) 제외 시 세계 2위의 글로벌 화합물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국내 유일하게 현존하는 매출 1조($1B)의 최대 규모 LED 패키지 제조업체로서 수십 년 연간 매출액의 10%인 천억 원 내외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1만4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기술 탈취, 또는 탈취를 시도하려는 국내외 많은 기업들을 엄정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32개의 소송을 진행했고, 모두 승소한 바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특허기술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지 못하면, 젊은 창업자들과 중소 기술 기업에게 성장 기회가 생길 수 없고, 모두 저렴한 인건비 중심의 해외 이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불법적인 산업 기술 유출과 기술탈취 시 기업, 개인 상관없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의정갈등 물꼬 트나…임현택 의협 회장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
  • 단독 “투자금 못 낸다”...한강리버버스 사업서 발뺀 ‘이크루즈’
  • 백화점 달구는 애니메이션 팝업…아케인vs드래곤볼 한판 대결
  • 포항제철소서 큰 불, 3시간 만에 진화… 1명 부상 [종합]
  • '이강인 2골 1도움' PSG, 앙제에 4-2 승리…홈 팬들 물통 투척 '눈살'
  • 공모주 시장, 날씨보다 춥네…상장 첫날부터 주가 ‘곤두박질’
  • 네카오 실적 갈렸다...카카오 ‘먹구름’ vs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 중간 성적 17%, 보수 심장에선 경고음...임기후반 ‘이것’에 달렸다[尹 임기반환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871,000
    • +4.1%
    • 이더리움
    • 4,429,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17.23%
    • 리플
    • 843
    • +9.91%
    • 솔라나
    • 291,300
    • +5.31%
    • 에이다
    • 847
    • +38.63%
    • 이오스
    • 820
    • +24.43%
    • 트론
    • 229
    • +2.23%
    • 스텔라루멘
    • 153
    • +10.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300
    • +15.96%
    • 체인링크
    • 20,200
    • +6.99%
    • 샌드박스
    • 409
    • +1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