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의 귀환(?)…8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입력 2020-03-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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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후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4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후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49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42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794억 원, 697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93억 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은 189억 원어치를 외인과 함께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매물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어왔다. 2월 24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4조881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26일에는 하루 만에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에서 1조58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약 8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 물량을 출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외국인이 매물을 대거 소화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0포인트(1.75%) 오른 2049.3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9.30포인트(1.48%) 오른 636.12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환율 영향으로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습으로 기준금리를 0.5bp 인하하면서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상황이다. 국내 환율시장에서도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90원(-0.67%) 내린 1187.3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레벨을 낮췄고 시장에 돈도 풀렸다”며 “미국은 단기적으로 저점 대비 급반등했고, 추가적인 물량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이 기조적으로 돌아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경민 연구원은 “기조적인 변화는 환율이 1180원대에서 머물 것인지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 정점은 지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다”며 “환율이 1180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만큼 신흥국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외국인이 신흥국 주식을 계속 매수하려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한다”며 “이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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