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손흥민 동료' 알리 기소…'코로나 인종차별'로 징계 위기

입력 2020-02-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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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팀 동료인 델리 알리가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 혐의로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 위기에 처했다. 자칫 최악의 경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FA는 27일 알리를 기소했다. '인종, 피부색, 민족에 대한 불필요한 언급을 해선 안 된다'는 인종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 FA는 이 규정을 기준으로 알리의 행동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앞서 알리는 9일 자신의 SNS에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동양인을 몰래 촬영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다. 그가 나를 따라잡으려면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보균자로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낸 셈이다.

이후 알리의 이 같은 영상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자연스레 번졌다. 네티즌들은 알리가 일반인 남성을 무단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동양인과 코로나바이러스를 동일시하며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하자 알리는 10일 자신의 SNS에 "어떤 의도도 없었다. 마음이 상한 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리의 사과와 무관하게 FA 측은 알리를 인종차별 혐의로 기소하는 한편, 징계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FA의 기소 원칙에 따라 알리는 기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3월 5일까지 밝혀야 한다. 알리의 답변 이후 FA는 10일가량 선수의 처벌 수위를 정하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로서는 알리마저 팀에서 이탈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 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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