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공식 깼다

입력 2020-02-26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0-02-26 11: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사회서 의장 선임' 정관 변경…신현우 대표 재선임도 의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한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한화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다.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기존 '이사회의 의장은 대표이사로 한다'는 정관 문구를 '이사회의 의장은 이사회에서 선임한다'는 내용으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의장이 직무를 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사회에서 따로 정한 순위에 따른다'는 문구도 추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겸직을 분리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 유연성,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이 변경안은 최종 확정된다.

다만 차기 의장 후보군에 대해서는 "아직 의장 선임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주총이 끝난 뒤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그룹 중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곳은 한화솔루션이 유일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는 따로 추진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가 사회적 요구이기 때문에 각 사에서 판단해서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 전반적으로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를 분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한화그룹에서도 점차 이를 반영한 계열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 중에 선임하기로 정관을 변경했다. 한진칼도 이달 초 지배구조 개선방안의 하나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삼성전자도 2018년 3월 이사의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이사회에서 신현우 대표의 재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주총에서 통과되면 신 대표는 3연임을 달성하게 된다. 2022년까지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 관계자는 "신 대표는 당사 대표이사로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전문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항공 엔진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어 폭넓은 회사 전략 수립을 할 수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고마워요”…버림받은 ‘통일미’, 아프리카서 화려한 부활 [해시태그]
  • 하루 1.8끼 먹고 소득 40% 생활비로 쓰지만…"1인 생활 만족" [데이터클립]
  • 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이재명 불구속 기소
  • 울산 현대차 공장, 차량 테스트 중 연구원 3명 사망
  • 내년 3기 신도시 8000가구 분양 예정…실현 가능성은 '과제'
  • 증시서 짐싸는 개미들 “정보 비대칭에 루머·음모론 지쳐”
  •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6일 총파업 예고…3년 연속 파업 이어지나
  • 삼성 ‘호암 이병철’ 37주기 찾은 이재용…‘침묵’ 속 초격차 경쟁력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48,000
    • +2.08%
    • 이더리움
    • 4,360,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1.7%
    • 리플
    • 1,545
    • +0.65%
    • 솔라나
    • 340,100
    • +2.1%
    • 에이다
    • 1,041
    • +0.39%
    • 이오스
    • 912
    • -2.56%
    • 트론
    • 282
    • -1.4%
    • 스텔라루멘
    • 322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1.72%
    • 체인링크
    • 20,790
    • -1.09%
    • 샌드박스
    • 489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