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국 굴삭기 판매 반토막…韓 업체, 新시장서 새 돌파구 찾아야

입력 2020-02-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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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ㆍ현대건설기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굴삭기 시장에 진출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마저 난관에 부딪혔다.

한 때 잘나갔던 중국 시장이 고꾸라지면서 양사는 보다 수요가 높은 개발도상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25일 업계 및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량은 7749대로, 전년(1만134대)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의 굴삭기 판매량도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월 판매량은 3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 판매량 또한 31% 줄어든 260대에 머물렀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작년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0만9058대를 기록했다.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은 코로나19와 연관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은 일부 업체들이 일정 기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등 경제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지속된 대미 무역전쟁으로 경제성장률이 6%대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삼성증권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중국 명절인 춘절 연휴가 지난해와 달리 올해 1월이었다는 점이 굴삭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외에도 (굴삭기 판매량 감소에) 코로나19 역시 변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침체에 코로라19와 같은 변수가 발생하면서 중국 굴삭기 시장은 당분간 회복될 가능성이 적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로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의 중국 매출 비중은 약 20%대 중반 수준이다.

위기에 벗어나기 위해 양사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경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신흥시장을 개척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국제기계산업 대전에서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5톤급, 14톤급 휠 굴삭기를 소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에 설립한 베트남 지사를 발판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굴삭기 수주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베트남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베트남 22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간 친선경기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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