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임금협상 타결로 주가가 한 단계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의 2차 임금인상 합의안이 찬성률 54.49%로 가결됐고 반대율도 43.61%에 달했으나 파국은 면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긍정적"이라며 "모처럼 찾아온 환율 여건 호조와 소형차 시장의 부활 등의 호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어 지난 1년 이상 7만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주가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의 노사분규로 인한 3분기실적 부진도 이미 예상된 것"이라며 "향후에는 4분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회복과 미뤄진 Genesis coupe 출시 등의 호재가 더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고질적인 노사분규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코공장을 원래 예정보다 5개월 앞당긴 올 11월부터 가동키로 하고 지난 6월 러시아공장 착공 등 더욱 공격적으로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동사의 해외공장 비중은 8월까지 39.7%로 전년동기 35.3%에서 크게 상승했으며 2010년에는 Toyota 수준인 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