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연장? 정년연장?’ 논란에 화들짝…진화 나선 청와대

입력 2020-02-13 16:01 수정 2020-02-13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황덕순 일자리수석 “고용연장은 정년연장과 달라”…”은퇴 늦춰도 청년고용 영향 없어”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 비서관 (연합뉴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 비서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고용연장 검토’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고용연장은 정년연장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라며 두 개념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11일 “고용연장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때”라고 언급한 것이 ‘정년연장 논의’로 이해되면서 청년의 일자리가 더 줄어든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황 수석은 “대통령이 고용연장을 언급한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60세 이상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께서 계속 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의미”라며 “정부 또는 국회가 법을 통해서 모든 기업이 일률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직접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황 수석은 장기적으로는 정년연장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은 상당한 준비를 거쳐서 여러 해 동안 논의를 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지 한두 해 사이에 곧바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론적이나 원칙적으로는 공적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까지는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수석은 정년을 연장하더라고 청년층의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황 수석은 “조사를 해보면 20대와 30대의 절반 이상, 또는 60%가 넘는 분들도 정년연장에 대해서 지지하는 의견이 높다”며 “실제로 외국에서 둘(청년과 장년) 사이의 고용이 대체관계라는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33,000
    • -3.03%
    • 이더리움
    • 4,040,000
    • -4.49%
    • 비트코인 캐시
    • 486,300
    • -8.93%
    • 리플
    • 749
    • -6.49%
    • 솔라나
    • 196,800
    • -8.12%
    • 에이다
    • 493
    • -5.19%
    • 이오스
    • 686
    • -6.03%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26
    • -5.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00
    • -8.35%
    • 체인링크
    • 15,880
    • -6.42%
    • 샌드박스
    • 373
    • -7.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