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1억 이상 하락…송파구 '최고'

입력 2008-09-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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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서울지역 5만가구 아파트 매매가는 1억원 이상 하락 이중 재건축 단지도 1만9000가구나 되면서 시세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2만3485가구로 1억원 이상 하락한 아파트수가 가장 많았고 전체 물량의 44.31%를 차지해 시세가 급락한 아파트 10채중 4채는 송파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강남구(1만1598가구) △강동구(7950가구) △양천구(5643가구) △서초구(2963가구) 순으로 매매가 급락 단지가 급증했다.

특히, 강남권은 1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가 집중되면서 전체 가구 중 86.78%인 4만5996가구로 나타났고, 지난해 부터 시작된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으로 거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적체된 매물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강남 역삼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거래 실종사태가 매매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가운데 강남권으로 대단지 입주가 홍수를 이뤄 새아파트 입주를 앞둔 집주인들이 기존 집을 처분하고자 하지만 거래가 안돼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가격 하락폭이 큰 주요 단지로는 광진구 자양동 '더 샾스타시티'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가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과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로 조사됐다.

또한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쏟아진 입주물량 여파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광진구 자양동으로, 잠실대교만 건너면 잠실과 연결되기 때문에 매수 희망자들이 광진구 보다 송파구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양동 '더 샾스타시키' 214㎡(68평형)가 지난1년 새 1억8500만원이나 하락해 매매가가 14억5000만~17억7500만원선이다.

강남 최대 고가 주상복합의 대명사인 도록동 '타워팰리스'역시 매매가가 급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타워팰리스는 현재 매수문의 조차 없는 상태로, 타워팰리스1, 2차 224㎡와 214㎡가 1억원씩 하락해 평균 매매가가 각각 26억7500만원과 25억7500만원선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추석을 전후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대책이 쏟아지고 있고, 완화로 인한 수혜 대상이 대체적으로 고가 아파트인 만큼, 향후 고가 아파트 시장이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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