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월 수입차 시장, 벤츠 '날고' 일본차 '기고'…불매운동 여파 여전

입력 2020-02-05 13:39 수정 2020-02-05 14: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폭스바겐ㆍ볼보ㆍ아우디 판매 늘어…볼보, 브랜드 첫 월 판매량 1000대 넘겨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가 이어졌다. 노재팬(NO JAPAN) 영향 지속으로 일본차 판매는 3분의 1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매 운동의 여파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메르세데스-벤츠는 5492대를 판매해 점유율 31%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2위 BMW 판매량(2708대)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는 4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4% 늘어난 7만813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 이후 줄곧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지켜왔다.

반면, 일본 브랜드 5사(토요타ㆍ렉서스ㆍ혼다ㆍ닛산ㆍ인피니티)는 고전했다. 지난달 5사의 합계 판매량은 1320대로, 지난해 1월(3752대)보다 64.8% 급감했다.

토요타(1047대)와 렉서스(1533대)는 1000대 이상을 팔았지만, 지난해보다는 판매량이 각각 59%, 66% 줄었다. 669대를 판매한 혼다도 전년 대비 판매가 반 토막 났다. 특히 닛산은 82% 판매가 줄었고, 인피니티는 단 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일본 브랜드는 지난해 말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 실적 반등을 이뤄냈지만, 올해 초부터는 다시 판매가 줄며 불매운동의 여파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브랜드가 부진한 사이 폭스바겐과 볼보,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는 성장했다.

▲폭스바겐 아테온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 아테온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은 1753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의 성장은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이 견인했다. 아테온은 지난달 1189대 팔리며 수입차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지난해 베스트셀러인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2위(1171대)를 기록했는데, 두 차종의 차이는 18대에 불과했다.

한국지엠(GM)의 직수입 차종인 쉐보레가 4위(1474대)에 오른 데 이어, 5위는 볼보가 차지했다. 볼보는 지난달에만 1100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최초로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겼다. 볼보는 지난해 최초로 연간 판매량 1만 대 고지를 넘은 바 있다.

그 뒤를 △6위 포드(808대) △7위 아우디(763대) △8위 랜드로버(542대) △9위 미니(525대)가 이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는 1만7640대로 2019년보다 3.1%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세금감면 종료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98,000
    • -2.62%
    • 이더리움
    • 3,879,000
    • -5.46%
    • 비트코인 캐시
    • 486,300
    • -4.93%
    • 리플
    • 751
    • -3.96%
    • 솔라나
    • 199,900
    • -0.7%
    • 에이다
    • 492
    • -2.57%
    • 이오스
    • 679
    • -2.72%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450
    • -4.73%
    • 체인링크
    • 15,540
    • -5.07%
    • 샌드박스
    • 371
    • -2.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