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산은 리먼 인수 문제 파헤쳐 일벌백계해야"

입력 2008-09-19 16:54 수정 2008-09-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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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당 주요당직자회 회의에서 "산업은행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설과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리먼 브라더스 문제 관련 산업은행이 그것을 인수하려고 했다는 것은 참 어이없는 발상이다"며 "리먼 브라더스의 산업은행 인수관련해서 정무위 통해 정책위에서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우리가 야당보다 먼저 면밀히 그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제금융위기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했다는 것은 야당이 산업은행을 공격하기 앞서서 여당 쪽에서 먼저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고, 문제 뒤에 흑막만 있으면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반드시 정책위에서 정무위에 지시해 리먼 브라더스의 산업은행 인수문제는 우리가 먼저 자체점검을 하고 문제가 있다면 단호히 처벌을 해야 할 문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산은의 리먼 인수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리먼 서울지점 대표 출신인 민유성 총재가 취임한 지난 6월초였다. 미국정부가 부실채권에 대해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산은은 지난 10일 결국 인수를 공식 포기했다. 리먼이 파산보호 신청을 한 날은 15일 불과 5일 전이었다.

리먼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던 민유성 산은 행장에 대해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잇따른 제지가 없었다면 몇 일만에 수조원을 날릴 뻔 했다.

표면적으로는 산은이 리먼을 인수하려고 한 것은 민영화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 장기적인 성장 비전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민유성 행장이 6만여주의 리먼브러더스 스톡옵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가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진영욱 한국투장공사(KIC) 사장은 지난 17일 "산은이 리먼 인수를 위해 KIC에 참여의사를 타진해 왔고 리먼 관계자들도 방문해 인수가능성 점검한 적이 있었다"며 산은의 강력한 리먼 인수의지를 우회적으로 증언하기도 했다.

민유성 행장은“스톡옵션이 있지만 리먼 인수협상에 나설때 산업은행 이사회에 인수가 확정되면 스톡옵션을 모두 포기 하겠다고 구두로 말한 바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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