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에 발목 잡힌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3분의 2 줄었다

입력 2020-01-29 14:05 수정 2020-01-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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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313억 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68% ↓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29일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7% 감소한 3313억 원, 매출액은 1.3% 감소한 20조51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포인트 떨어진 1.6%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실적에 대해 "철광석 가격이 작년 한때 톤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자동차 강판ㆍ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ㆍ형강류 판매량이 줄고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역량을 집중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소재ㆍ부품인증 확대에 나서 2020년까지 247종의 강종을 개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강도ㆍ내마모성 강재 신규 브랜드 ‘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 부품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사에 대한 공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설비 신예화 및 신규 투자도 단행한다. 현대제철은 2021년까지 1200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냉연설비 합리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부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100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0년에도 전 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가 겹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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