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작년 주택 매매량 80.5건, 7년만에 최저

입력 2020-01-23 11:00 수정 2020-01-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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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량 전년 대비 6% 감소…전월세는 9.4% 증가

작년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80만5000건으로 2012년 이후 최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수도권,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쪼그라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주택 매매 거래량은 80만5000건으로 전년(85만6000건) 과 5년 평균(101만1000건) 대비 각각 6.0%, 20.4% 줄었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85만2000건에서 2014년 100만5000건,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6년 105만3000건, 2017년 94만7000건, 2018년85만6000건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2월(4만3000건) 최저점을 찍은뒤 3~6월까지 5만건대 거래량을 보이다 10월 8만2000건으로 치솟으며 11~12월 지속 상승했다. 특히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8000건으로, 전년동월(5만6000건)과 5년 평균(7만9000건) 대비 각각 112.7%, 4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정부가 집중 규제에 나섰던 수도권 거래량이 39만9000건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했으며, 서울의 경우 13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23.2%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은 40만6000건으로 5.4%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54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3.3%, 연립‧다세대는 15만5000건으로 9.2%, 단독‧다가구는 10만5000건으로 13.8%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195만4000건으로, 전년(183만1000건) 대비 6.8% 증가했고 5년 평균(168.3만건) 대비로는 16.1%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1%로, 전년 40.5% 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29만400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6.3% 증가, 지방은 66만1000건으로 7.7% 늘었다.

연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93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 아파트 외는 1010만7000건으로 4.3%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17만2000건, 월세는 5.7% 늘은 78만3000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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