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2018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내수 판매 가격은 오히려 2.9% 증가해 처음으로 59조 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9년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액 현황분석’보고서를 통해 작년 국내 시장이 물량 기준으로는 179만5000여 대에 머물러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판매금액은 오히려 2.9% 증가한 59조230억 원에 달했다.
협회는 “내수 소비 수요의 고급화, 차별화가 확산하면서 우리 자동차 생산도 고부가가치 위주로 전환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1대당 평균 내수가격도 2018년 3140만 원보다 4.7% 증가한 329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0.4%를 고려하더라도 대당 평균가격이 4.3% 정도 높아진 것이다.
국내 판매 차량 중 국산차는 물량으로는 0.9% 감소했다. 그러나 판매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42조4890억 원에 달했다.
1대당 평균가격은 2018년 2660만 원 대비 5.2% 상승한 2790만 원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수요도 고급화, 차별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금액 기준 수입차 판매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16조5340억 원이었다. 그러나 1대당 평균가격은 2018년 5660만 원 대비 6.1% 상승해 60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독일과 일본브랜드 중심으로 물량이 6.0% 감소했으나, 높은 판매가가 이를 상쇄했다.
한편, 수입차의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8.0%에 달해 물량 기준 시장점유율 15.3% 대비 약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의 고급화 선호 경향 확대와 고급차 중심의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도 고급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시장점유율 1위는 독일로 판매액이 10조3910억 원에 달했다. 수입차 가운데 점유율 62.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