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10년 후 미래사업도 ‘일류’로…디지털 혁신 원년”

입력 2020-01-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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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사서 전략적 경영활동 강조…정도경영 거듭 강조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향후 10년 안에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서 ‘대체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성장하자고 주문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4차산업 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자고도 당부했다.

김 회장은 2일 ‘2020년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 2010년 ‘퀄리티 그로스(Quality Growth) 2020’ 비전선포 후 10년째 되는 마지막 해”라며 “돌이켜보면 지난 10년은 국제경제와 무역질서의 격변 속에서도 신 사업을 뚝심있게 추진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지속적인 사업재편으로 업종별 전문화와 시장지배력을 높인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김 회장은 “우리는 또 다른 10년의 질적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사는 경쟁사 대비 사업의 질적 차별화를 가속화하며, 핵심사업은 글로벌 리더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10년 후, 우리 한화는 미래의 전략사업분야에서 ‘대체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며 “올 한해는 이처럼 일류한화의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지속확보하며,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기반 중장기 사업모델 개발 △이해관계자의 신뢰 증진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전사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디지털 기술이 경영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며 “올 해가 그룹 디지털 혁신의 원년이라는 각오로, 각 사에 맞는 디지털 변혁을 추진해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의 기회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화가 잘하는 것들 그리고 앞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에서 촉발된 기술을 장착하고, 경영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구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회장은 각 사업군별로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각 사는 중장기 목표에 입각해 멀리보고 투자하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로 혁신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사업가치와 성장성이 높아지는 회사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필요한 미래역량과 자원을 확보하고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단순한 모방과 추종을 넘어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활동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회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로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자부심은 단지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숫자만이 아닌, 주주와 고객을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있다”며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기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한화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수년에 걸쳐 ‘정도경영’의 전사적 실천을 거듭 강조해 왔으며, ‘정도경영’은 이제 저의 신념을 넘어, 한화인 모두의 확고한 신조로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안전’과 ‘컴플라이언스’의 실행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세상에 햇살이 뚫고 나오지 못할 두터운 구름은 없다”며 “올해도 우리의 희망찬 내일을 향해 ‘함께 멀리’ 나아가자”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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