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돈 풀기 나서는 중국...6일부터 지준율 0.5%포인트 인하

입력 2020-01-02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AP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AP뉴시스

중국이 새해 첫날부터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시중에 8000억 위안(약 133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민은행은 “다가오는 춘제(설)를 앞두고 실물 경제 지원 및 대출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연한 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지급준비율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WSJ는 중국 중앙은행이 새해 첫날부터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통해 올해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기 둔화 대응에 나선 것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도 6%대 달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둔화와 침체된 국내 수요는 중국 경제의 주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2019년 중국 경기 부양에 큰 역할을 했던 자산 시장마저 올해는 부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쉐즈 중국 교통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안정화 신호가 보이지만 아마도 성장 둔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 보호주의가 강화하면서 더는 해외투자나 수출에 기댈 수 없는 처지가 된 것도 중국이 내수 경기에 초점을 두는 이유다.

중국은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해 경기 활성화 모멘텀을 끌어올리는 등 경기 부양 총력에 나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43,000
    • +0.98%
    • 이더리움
    • 3,571,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458,800
    • -1.08%
    • 리플
    • 730
    • -0.82%
    • 솔라나
    • 216,700
    • +7.01%
    • 에이다
    • 477
    • +0%
    • 이오스
    • 654
    • -1.95%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00
    • +0%
    • 체인링크
    • 14,700
    • +1.73%
    • 샌드박스
    • 354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