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타이거, 전자담배업체 ‘쥴’ 기업가치 평가 절반으로 낮춰

입력 2019-12-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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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쥴이 상점에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전자담배 쥴이 상점에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회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가 미국 전자담배업체 ‘쥴(Juul)’의 기업가치 평가를 절반으로 낮췄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타이거는 쥴의 기업가치 평가액을 380억 달러(약 45조2000억 원)에서 190억 달러로 낮춰잡았다.

타이거는 2018년 쥴이 6억5000만 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때 6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말보로 제조사 알트리아가 128억 달러를 투자해 쥴의 지분 35%를 인수할 당시, 타이거는 쥴의 기업가치를 380억 달러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알트리아도 쥴 투자를 손실로 잡으면서 기업가치를 240억 달러로 축소했다.

가이 카트라이트 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가치 평가와 관련,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시장에서 담배향과 멘솔향을 제외한 모든 가향담배를 퇴출한 결정을 언급하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젊은 회사다. 3년 만에 240억 달러 평가도 굉장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쥴은 최근 몇 달간, 규제 당국이 전자담배 단속에 나서면서 여러 조사와 법적 소송에 직면해 있다.

미 식품의약청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쥴의 시장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검찰도 쥴에 대한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 뉴욕주를 포함한 일부 주 검찰총장들은 쥴이 기만적인 마케팅을 통해 청소년을 현혹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케빈 번스 쥴 최고경영자(CEO)는 9월 갑작스럽게 사임했고 알트리아의 경영진으로 대체됐다. 인력 가운데 16%를 감원했고 미국에서 방송 및 온라인 광고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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