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행객 12.5% 감소…올 들어 최대 감소폭

입력 2008-09-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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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경기침체로 인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7월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최대 감소폭이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여행객수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 5월 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 해외여행객수는 109만9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줄었으며 6월에는 100만4715명으로 5.6%, 7월에는 113만5843명으로 무려 12.5%가 급감했다.

내국인 해외여행객수의 감소폭이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IMF 사태를 겪었던 1997~199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내국인 해외여행객수는 770만6000명으로 0.8% 감소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해외여행객수가 매년 14~15%씩 꾸준한 성장폭으로 증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 하반기 역시 경기불황과 원화가치 하락 등의 여파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내국인이 즐겨찾는 3대 국가에 꼽히는 태국이 반정부 시위로 공항이 폐쇄되는 등 해외여행 시장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지난 7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54만1478명으로 지난해 동기 49만9581명에 비해 8.4%가 늘어났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입국자수 역시 56만 844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만7772명에 비해 7.7% 증가했다. 이는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판촉으로 일본인 방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 또한 한국으로 가족관광, 수학여행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기 상황이 급격히 호전되기 힘들기 때문에 올해 내국인 해외여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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