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 바닥론, 믿어도 좋나?

입력 2008-09-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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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성 투매는 진정됐지만 1400선 바닥론 확신은 시기상조

1년전 주가로 돌아간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9월 위기설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지난 1일 4.06% 폭락했던 증시는 외국인의 멈출 줄 모르는 매도공세와 개인투자자의의 패닉성 투매가 더해져 2일에는 장중 1392.5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9월 위기론의 과장설 피력과 연기금이 적극적인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3일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 내며 1400선을 지켜냈다.

또한 4일 증시에서는 대내외 조건이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아울러 나흘째 순매도로 일관했던 개인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에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1400선이 바닥이 아닌가 하는 인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방향성을 찾지 못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락가락하는 한편 보험권이 연기금과 동반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 받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3일의 기술적 반등으로 패닉성 투매가 일부 진정됐지만 1400선 바닥론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바닥에 대해 확신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해외여건의 뒷받침은 물론 급등했던 환율의 진정, 수급측면에서 투신권 매물의 감소, 금리의 안정 등이 수반되어야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가 단기 급락하면서 호가공백이 생긴 만큼 조금만 올려서 매수하면 종목별로 탄력적인 반등도 기대할 수 있지만, 과대낙폭 만회 이후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장세를 이끌만한 주도주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효비 한양증권 연구원도 "지난 3일의 코스피 상승은 1~2일 이틀간의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며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추가적인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다음주 동시만기와 한은의 금리 결정이 있기 전까지 금융시장에 대한 총체적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국내증시의 상승반전은 이를 해결하기 전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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