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중학교 집단 성희롱…3년간 女 사진 돌리고, 체육복 훔치고

입력 2019-11-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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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모 중학교 男 14명, SNS 女학우 집단 성희롱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양천구 한 중학교에서 집단 성희롱 정황이 포착돼 공분 여론을 야기하고 있다.

2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모 중학교 남성 재학생 14명이 여학생들을 집단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회부와 더불어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베일을 벗고 있는 중이다.

양천구 중학교 집단 성희롱 사건은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파악됐다. 몇몇 남학생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SNS 단체채팅방을 운영하며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을 자행해 왔다는 것. 이후 현재 파악된 피의 남학생 수은 총 14명이다.

피의 학생들은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채팅방에서 공유하며 성희롱 발언들을 쏟아냈다. 피해자 부모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여학생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폭력적으로 언급하며 성적 대상화했다. 한 여학생의 체육복을 훔쳐 성적으로 이용하려 모의한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양천구 중학교 집단 성희롱 피의자들은 학교 측의 출석 정지 처분 이후 조사를 받고 있다. 양천경찰서는 모욕, 성희롱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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